<p></p><br /><br />일본 아베 총리는 시간을 1년여 전으로 돌리고 싶진 않을까요. <br><br>괜히 한국을 수출규제했다가 일본불매운동으로 돌려받았는데, 코로나 19도 못 잡는 상황에서 피를 토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건강도 좋지는 않은 모양입니다. <br><br>세계를 보다 오늘은 일본 아베 총리를 집중조명하겠습니다. <br>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맙소사!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?" <br> <br>우익 성향 광고로도 논란 빚었던 유니클로. 여전히 불매운동의 뜨거운 맛을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이곳 강남점을 비롯해 이 달에만 9개 매장의 문을 닫는 건데요. 15년 전 한국에 진출했던 유니클로가 이렇게 한꺼번에 폐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<br>수입맥주 시장 1위였던 일본 맥주는 1년 만에 비주류로 전락했고, 일본 자동차 닛산은 16년 만에 한국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아베 정부가 극우 지지층을 앞세워 강행한 수출 규제가 오히려 자국 기업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. <br> <br>[호사카 유지 / 세종대 교수] <br>"코로나 상황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2차 보복을 감행하겠다고 하지만 일본 국민의 경제적인 손해가 상당히 더 크게 나올 것이다." <br><br>아베 총리는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. <br><br>간신히 턱만 가리는 아베마스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, 여행 장려 캠페인을 밀어붙여 코로나19 재확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지난 5일)] <br>"당장 긴급사태를 발령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정부는 계속 높은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주시할 것입니다." <br> <br>49일 만에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왔지만 민감한 질문에 15분 만에 행사를 끝내려다 기자 항의까지 받았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다시 관방장관으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겁니다. 고맙습니다." <br> <br>[아사히 신문 기자] <br>"(기자회견으로)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겁니까? (사회자) 그럼 이상으로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." <br> <br>일각에선 아베 총리의 수상한 행동에 건강 이상설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지난 3월)] <br>"코로나19 감염…콜록, 음. 콜록, 음." <br> <br>10대 시절부터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온 데다, 지난 2007년 건강상의 이유로 한 차례 물러난 바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본인은 건강하다고 주장했지만,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2014년)] <br>"요즘 살면서 가장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. 총리 하루 일지를 보면 건강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." <br><br>급기야 한 매체는 지난 달 6일 일정 가운데 5시간의 수상한 공백기가 있었다며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꽉막힌 한일 관계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. <br> <br>결국은 여론인데,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한류에서 해법을 찾자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야노 히데키 / 일본 강제동원 공동행동 사무국장] <br>"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에요. (왠지 희망이 있네요.) 드라마 '사랑의 불시착'도 모두 보고, 저도 봤습니다만. 이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'세계를 보다'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정기섭 <br>영상편집: 조성빈
